현대경제연구원에서는 다음과 같이 서비스 수지 흑자에 대한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과제를 발표했다.

최근 서비스수지 현황으로 최근 서비스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5월까지의 서비스수지는 전년동기대비 42억달러 개선되어 14.9억달러 흑자로 전환되었다. 서비스수지는 1998년 이후 적자를 지속해왔으나, 최근 여행수지 및 건설수지 등이 크게 개선되면서 14년만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 된다.

서비스수지 흑자의 배경으로 2012년 서비스수지의 흑자의 배경으로 크게 세 가지 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첫째, 일본, 중국 등 아시아로부터의 외래관광객(입국자)은 크게 증가한 반면 해외여행객(출국자)의 증가세는 둔화되었다. 2012년 1∼5월 외래관광객은 전년동기대비 약 24% 크게 증가한 반면, 해외여행객은 7.3% 증가에 그쳤다. 또한 외래관광객의 1인당 지출액은 1,366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3% 증가한 반면 해외여행객의 1인당 지출액은 1,123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2% 감소했다. 특히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관광객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여행수지 흑자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둘째, 중동을 중심으로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 수주 확대 등의 영향으로 건설서비스 수지의 증가세가 지속되었다. 건설서비스수지는 2012년 1~5월에 71.6억달러 흑자로 5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년동기대비 26.2억달러 개선되었다.


특히, 중동과 중남미에서의 건설수주는 각각 전년대비 29억달러, 38억달러 증가하며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어, 하반기에도 건설서비스수지의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셋째, 운송서비스수지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 수출입 물동량의 증가세로 운송서비스수지의 흑자가 확대되었다. 2012년 1~5월에 운송서비스수지는 42.6억달러 흑자로 2009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대부분 지역에서의 수출입물동량이 증가세를 나타냈고, 특히 유럽과 북미 수출입화물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2012년 1∼5월에 각각 전년동기대비 17.5%, 4.7%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하반기 운송서비스 수지의 흑자는 지속될 전망이다.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과제는 2012년 서비스수지의 개선은 여행업, 해운업, 건설업 등 관련 산업의 부가가치 증대로 이어져 경제성장에 기여한다. 2012년 1∼5월에 서비스수지 흑자로 실질 GDP는 692억원 상승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며, 이는 2011년 같은 기간의 213억원보다 3.2배 증가한 것이다. 서비스 관련 산업에서의 신규고용창출과 외래여행객의 증가 등으로 내수가 증대되어 외수 부진에 따른 성장률 둔화를 완화시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외화가득률 및 원화 안정성 증대에 따르는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성도 제고되는 효과가 있으며, 대응 과제로서 2012년에 서비스수지가 14년만에 흑자를 이룰 수 있도록 하반기 서비스수지 증대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 첫째, 여행수지 증대를 위한 관광자원의 개발과 숙박시설의 증대, 관광 인프라의 확충 및 한류 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 둘째, 해외 건설 수주 확대를 위한 국내 건설업체들의 금융 지원 및 중동 시장 확대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 셋째, 운송서비스수지의 지속적인 증대를 위해 국내 해운업체와 항공 운송업체를 위한 육성 정책과 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원본출처: it News